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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원전, 사이버 테러에 무방비…‘블랙아웃’ 우려

2013-10-1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불량부품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
이번에는 사이버테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이러다 '블랙 아웃’, '정전 대란'이 재현될까 우려됩니다.

류병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모든 원자력 발전소에
해킹 등 사이버 테러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국회에 제출한
'원전 사이버보안계획서 현황'에 따르면

국내 23개 원자력 발전소 가운데
사이버 공격 발생시 대응 방안을 명시한
사이버 공격 대응 매뉴얼,
사이버 보안계획서가 있는 발전소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원전 1·2호기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을 뿐입니다.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시설이 해킹을 당할 경우
블랙아웃의 상태에 빠져, 최악의 경우 경제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전의 전산망이 뚫릴 경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발전기가 멈춰 대규모 정전 사태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란에서는 해킹으로
핵 개발용 원심분리기 천 여 개가 파괴됐고,
2003년 미국의 데이비스 베시 원전은
5시간 동안 멈추기도 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담 직원도 턱 없이 부족합니다.

전국에 10명에 불과한데
이 중에서도 관련 전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한 명 뿐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이 파악한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천785건에 달합니다.

체계적인 원전 사이버 보안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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