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방송국과 금융기관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사이버테러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10대 고등학생이
천 대가 넘는 컴퓨터를
좀비 PC로 만들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 고등학생이 디도스 공격으로
수십대의 PC를 마비시켰습니다
또,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된 음란동영상을
파일공유사이트에 올려
1000여대의 좀비PC까지 만들었습니다
15살 김모군은 자신이 원격으로 조작가능한
좀비PC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좀비PC의 IP주소를
하나에 100원씩 받고 팔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 김대웅 / 광주서부경찰서 수사관]
고등학생이 디도스로 PC방 공격한 사건이다
김군은 지난 1월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시비가 붙자 상대의 PC를 디도스 프로그램으로
공격했습니다.
[스탠드업 : 양세열 광주일보 기자]
특정 IP에 디도스 공격이 시작되자
89대의 모든 인터넷이 순식간에 끈어졌습니다
[디도스 피해 피시방 주인]
"손님들이 모두 다 인터넷이 안되는 그런 상황이었죠.
데이콤 측에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니
저희 가게 28번 자리에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또 김군에게 좀비 PC목록을 구입했다가
악성프로그램 유포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일당 3명도 붙잡혔습니다.
일당 3명 가운데 한 명인 24살 김모 씨는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검색시스템을 이용해 김군의 주소를
몰래 알아낸 뒤 2백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디도스 공격 방법과 좀비PC목록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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