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효성그룹
탈세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자료에서
분식회계 관련 문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 조석래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고동윤 상무 등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합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효성그룹의 탈세와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재산과 비자금 내역 등이 담긴
USB 메모리카드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조 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수천 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조석래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고동윤 상무를
이번 주내에 소환할 방침입니다.
고 상무는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고 상무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검찰의 효성 비자금 수사 당시에도
조사를 받은 인물입니다.
당시 검찰은
효성중공업이 부품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3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두고 수사했지만,
다른 임원 2명만 기소해
‘봐주기 수사’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최근 그룹 승계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세력다툼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사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사장 등이
그룹 승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도권 다툼과정에서
내부고발로 인한 또다른 비리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밝혀내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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