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력인사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건설업자 A 씨가 최근까지 서울 사무실에 출근했으나,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 수사에 대비한 듯 사무실을 깨끗이 치워놓았다고 합니다.
송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A 씨의 사무실이 있던 서울 강남의 한 빌딩입니다.
A 씨는 2주 전까지 이 건물 7층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A 씨 사무실 건물 관계자]
"2주 전에 (짐을) 싸갔다고 들었죠.
자기 명함 하나 있고 필기구 정도….
그냥 버려도 되는데 굳이 챙겨갔더라고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무실을 깨끗이 치운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최근에도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
성접대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서울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접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조카 C 씨와도 수시로 통화하고 있습니다.
증거를 인멸하거나 입을 맞출 가능성도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건설업자 A 씨 조카 C 씨 / 지난 16일]
"(A 씨로부터) 전화 오는 것 보니까
오라고 그러는 것 같아요."
A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또 다른 사건의 핵심인사인 여성사업가 K 씨는
아예 회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K 씨 회사 관계자]
"출근을 안 하세요.
국내에 안 계신 것만 알고 있고요."
하지만 잠적설과는 달리 지난 주말,
K 씨가 황급히 자택에서 나서는 모습이
채널A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여성 사업가 K 씨 /지난 16일]
"(잠시만요! 잠시만요!) ……."
이웃 주민은 최근 K 씨가 가재도구를 자택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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