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0년 동안 붙잡힌 간첩 중
절반 가까이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침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주 임무는 남측에서 탈북민들을 감시하거나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2012년 6월 1일 자 앵커멘트]==김정안 기자
"북한의 지령을 받은 여자 간첩이
탈북자로 위장해 들어오려다 적발됐습니다."
===[2013년 4월 19일 앵커멘트]===채현식 기자
"우리 정보원의 신분이 노출돼
북한 보위부에 체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위장 탈북했던 북한 주부 간첩의
이중 플레이에 속았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정보원에
검거된 북한 간첩은 49명.
이 가운데 21명이 탈북자로 위장했습니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에 따르면
2004년 탈북자 재입북을 목적으로
국내에 잠입해 구속된 류 씨를 시작으로
올 해 구속된 이 모씨까지
탈북자들의 동향 파악을 위해
남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무도 파견기관도 다양했습니다.
남측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탈북 위장 간첩 21명 중 10명을 내려보냈고,
보위사령부와 정찰총국도 간첩을 남파했습니다.
특히 보위부 소속 간첩들은
탈북자 납치 임무를 시도했고,
정찰국 간첩은 황장엽 살해 지령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 같은 위장 탈북자들로 인해
일반 탈북자들이
피해를 봐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심재권/민주당 의원]
"탈북민 전반의 인권, 안전은 정말 잘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
국정원이나 통일부 등 관계부처가 처음 입국 심사때 부터
치밀하게 이런일이 발생치 않도록 주의해야"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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