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짜로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해놓고
노인들에게 싸구려 건강식품을 비싸게 판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원료로 쓰인 중국재 한약제에
중금속이 포함됐는지
성분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한적한 시골 농장이
관광버스를 타고 온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젊은 여성들이 노인들을 홍보관 안으로 모으더니
건강식품 효능에 대한 강의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 어혈, 기름때 찌꺼기 이걸
산성콜레스테롤 LDL이라고 합니다. 이걸 중성, 중화
시킨다는 것은 간단하게 말해서 녹여서 청소를 해준다.”
노인에게 싸구려 건강식품을 비싸게 팔아온
일당 1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노인 1200여 명을 사슴농장으로 유인해서
건강식품 5억 원어치를 판 혐의입니다.
저질 녹용과 중국산 한약제로 만든 건강식품을
고혈압과 당뇨에 좋다며 5배나 비싸게 팔았습니다.
전국의 마을회관과 노인정을 돌며
무료관광을 미끼로 노인들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노인정에 와서 젓갈을 주면서 젊은여자가 (충남)강경으로
방송국에서 오니깐 맛있다고 해주면 된다고 했어요”
노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강사와 도우미까지 고용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사용한 중국산 한약재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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