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발생한 방송사와 은행들의
전산망 해킹에 사용된 악성 코드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 등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농협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국 IP가 백신 소프트웨어 관리 서버에
접속해 악성 파일을 만든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가 중국 인터넷을 경유해 악성 코드를 심은 뒤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의 부팅 영역을 파괴하도록 명령한 겁니다.
[인터뷰 /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국장]
"농협 시스템 분석 결과 중국 IP가 업데이트 관리 서버에
접속해 악성 파일을 생성했음을 확인했습니다. "
또 방송, 금융사 등 6개 피해 기관의 공격 주체가
동일 조직인 것도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정은 체제가 사이버 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규모는 언론, 금융 6개 사의
PC와 서버 3만2천여 대로
복구하는데 4~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용 백신을
긴급 개발해 배포하고 유관 기관과 후속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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