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에서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렸던
50세 남성이 최근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 병은
인간 광우병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일상 생활에서 발생 가능성도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 뇌수술을 받으면서
독일제 인조 뇌경막인 라이오듀라를 이식 받은
당시 25세 남성 백모 씨.
23년이 지난 2011년
백 씨는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걸로 확인됐고
1년 2개월 만인 지난달 숨을 거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감염자가
두 명 있었고
백 씨가 사망하면서 두 명 모두 이 병으로 사망하게 된 겁니다.
보건 당국은 백 씨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원인이
라이오듀라를 이식받았기 때문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라이오듀라는 죽은 사람의 뇌경막을 원료로
인조 뇌경막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사람의 뇌경막이
원료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라이오듀라는 1987년 생산이 중단됐고
1997년에는 전 세계에서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김영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1997년 이후 현실적으로 위험을 고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죠
20년 이전에 벌어진 일이고 지금은 발생할 위험이 전혀 없는 거다.
우리나라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의심 신고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지만
모두 유전적 요인이나 돌연변이에 의한 발병입니다.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의인성 크포이츠펠트 야콥병이나
일명 인간광우병으로 알려진 변종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일상 생활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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