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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욱일승천기, ‘코리안 좀비’에 무릎 꿇어

2013-03-27 00:00 스포츠

[앵커멘트]

이종격투기 UFC 세계챔피언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도복을 입고 출전했다가
'코리안 좀비' 파이터
정찬성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윤승옥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 승천기가 지난 17일
종합격투기 UFC 무대에
뜬금없이 출현했습니다.

웰터급 최강자인 캐나다 출신
조르주 생피에르가 욱일승천기를
그린 도복을 입고 출전한 겁니다.

피에르의 도복에 '코리안 좀비' 파이터
정찬성이 발끈했습니다.

정찬성은 욱일승천기는
독일 나치 문양처럼
과거 침략행위를 상징한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정찬성]
"욱일승천기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는
가만 있을 수 없었죠. 최소한 UFC내에서는..."

생피에르는 결국
자신의 역사적 무지를 반성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번 도복의 제작사인 하야부사도
더이상 해당 도복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찬성]
"경기에서 이기면 뿌듯했는데,
이건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애국심이 막 생기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
나치식 경례를 했던
그리스 축구 선수는 대표팀 영구 퇴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반면, 일본 군국주의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지나친 관용을 베푼 탓인지
아무 때나 거리낌 없이 경기장에 등장하곤 합니다.

정찬성이 아니었다면
UFC마저 일본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도구로 전락할 뻔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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