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는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을
굴복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미국 정부도 남북 당국간 회담과 북미대화는 별개라며
먼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을 굴복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다
이례적으로 강경한 표현이 나왔다는 겁니다.

시 주석은 특히, 북한이 행동에 변화를 보일 때까지
중국은 김정은을 직접 포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북핵 불용 원칙을 확인한
미국 정부는 북한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국무부는 남북 당국간 회담 소식을 환영한다면서도
미국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은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 젠 사키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관계 개선에 열린 자세임을 오랜 기간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명확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북·미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결조건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한 겁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대북 압박에 공동전선을 펼침에 따라
북한의 설 땅은 더욱 좁아지는 형국입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