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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CJ 비자금 내용 담긴 USB 은폐…‘봐주기 수사’ 들통

2013-08-0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5년 전 경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비자금 관리 내용이 담긴
USB 저장장치의 존재를 확인하고도
이를 눈감아줬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은
해당 경찰관에게
경위서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CJ그룹 전 재무팀장 이 모 씨의
청부살해사건 수사 당시
경찰은 이 씨에게서
USB 저장장치를 압수했습니다.

USB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사실과
이를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최근 검찰이
CJ그룹 비자금을 파헤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된
핵심 증거자료입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 씨의 구속영장이
연달아 기각될 때까지
검찰에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를 지휘한 검사가
USB 내용이 무엇인지 추궁했는데도
당시 경찰은 "복구하는데 실패했다"며
거짓 보고를 했습니다.

급기야 담당 검사가
직접 복원을 시도했고,
하루 만에 USB에 담긴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또 해당 경찰관 A씨를 검사실로 불러
증거물을 누락한 데 따른 경위서를 받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구속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 은폐 의혹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해당 수사팀은 물론, 사이버범죄수사대도
USB 복원을 시도했는데 열리지 않았다"며
허위보고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수사 담당자였던
경찰관 A씨는
기자와의 접촉을 피한 채
휴가를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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