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여름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동 중인 원전 4기와 건설 중인 원전 2기에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1차로 원전 2기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정훈 기자!.
대체 무슨 일입니까?
[리포트]
예. 신고리 1, 2호기 등 원전 6기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이
이들 원전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어 케이블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원자로 냉각 등
안전 계통에 동작 신호를 보내는 안전 설비입니다.
안전위는 문제가 된 제어케이블의 원본 시험 성적서를 분석한 결과,
부품이 시험에 실패했는 데도 검사 담당 업체 직원이
이를 위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위는 가동 중인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원자로의 가동을 중지시켰습니다.
계획 예방 정비 중이던 신고리 1호기는 정비기간을 연장해
불량 부품을 교체하도록 했습니다.
또 운영 허가 심사단계인 신월성 2호기와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는
제어케이블을 교체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안전위는 6개 원전의 케이블을 교체하고
이들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게 됐습니다.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가동이 중단되면
원전 23개 중 총 10개가 멈추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산업통상부는 조금 뒤인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가동중단과 향후 대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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