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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8층짜리 건물이 ‘와르르’…방글라데시판 ‘삼풍 붕괴’

2013-04-25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방글라데시에서
8층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1995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숨진 사람만 140여 명.
부상자도 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여) 이번 사고도 삼풍백화점처럼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를
사람들이 치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매몰자를 구해내려
밤샘 작업을 벌였습니다.

어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에서 발생한
8층짜리 의류공장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149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건물이 몇 분 사이에 팬케이크처럼 무너졌다며
대피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건물에
의류공장 5곳과 상점 200여 곳 등이 입주해 있었고,
붕괴 당시 건물 안에 20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녹취: 모니르 후세인 / 의류공장 직원]
“처음에 건물이 흔들려서 나가려고 했는데, 문 앞에 서 있던 남자가 우리를 막아섰어요. 아무 일도 없으니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동료 수백 명이 건물 안에 갇혀 있어요.”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현재까지 파악된 것으로는 없습니다. 사바르 지역에 우리 공장이 있긴 있는데요, 붕괴사고 일어난 지역 근처에는 없습니다."

경찰은
사고 하루 전 건물 벽 곳곳에 금이 가
당국이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건물주가 이를 무시한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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