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정치권의 예산 다툼이 계속되면서,
우리 돈 92조 원의 예산이 자동으로 깎이는
시퀘스터 발동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한을 넘긴 내일,
여야 지도부와 만나기로 했는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요즘 미군 항공 방위대의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자동으로 깎이는
이른바 시퀘스터가 발동하면,
직원 일부는 반강제로 무급 휴가를 가야 하고,
수입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녹취; 리드 크리스토퍼슨 중령]
"우리는 가족끼리도 잘 알아요.
그래서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림이 그려지는 거죠."
교육과 치안 등 전방위 분야에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방부는 예산 삭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헤이글 / 신임 국방장관]
"예산, 시퀘스터, 그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실입니다."
예산 협상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은 요지부동입니다.
미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증세를 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반대하는 공화당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 / 공화당 하원의장]
"오바마 대통령, 당신은 이미 세금을 올렸어요.
이제 당신의 지출을 줄일 차례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정치권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내일, 여야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어서
늦더라도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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