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학의 전 차관을 배출한 검찰이 또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잇따라 터진 검사 비리 사건의
악몽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오고 있는 판국에
불거진 초대형 악재라 검찰의 당혹감은 더 큽니다.
이어서 유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 지난 15일]
“잘하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의 바람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유력인사 성접대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낙마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 소속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채동욱 후보자와 함께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고위 간부였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큽니다.
최근까지도 판단에 신중하자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지만,
중천산업개발 윤중천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에 김 차관의 실명이 담긴
경찰 내사기록이 지난 20일 검찰에 넘어오면서
내부 기류는 급속도로 냉각됐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 입장에선
다가오는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부터 걱정입니다.
김 차관 연루 의혹에서 비롯된
검찰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자칫 ‘성접대 사건 청문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 유재영 기자]
지난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고
가까스로 새출발의 의지를 다진 검찰이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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