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답답한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 조직법 협상에 물꼬를 트려했지만,
야당은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참 이유를 놓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서
'거짓말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최우열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야당과의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정부조직법 개정안 쟁점 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씽크"박근혜/대통령]
"제 입장을 천명 드리고, 당의 생각을 듣고 어떻게든 합의에 가깝게 가려고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야당은 참석하지 않은 반쪽 회동이었습니다.
[씽크:윤창중/청와대 대변인]
"야당이 자신들의 뜻을 수용하지 못하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와서 부득이 여당 대표들과 실무진과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하게 됐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씽크:김현/민주통합당 대변인]
"여야 의견 절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동을 한 뒤 결론 나지 않으면 국민 실망감. 오늘 중 여야 협상 통해 타결한뒤
내일 중 회동을 하자고 했습니다..(중략) 제발 사실에 부합하는 불핑해 주십시오."
"야당이 자신들의 뜻을 수용하지 못하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청와대의 브리핑이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여야의 협상 분위기는 더욱 경색됐습니다.
이달 초에도 박 대통령이
충분한 사전 협의없이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역효과만 낳았습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여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나서
오히려 더욱 꼬이게 만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우열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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