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성택을 처형한 판결보도문을 보면,
장성택을 1번 동지라고 불렀다는 말이 나옵니다.
3년 전 천안함 폭침 사건 때 북한에서 '1번'이라는 표현은
안 쓴다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무슨 일인지, 황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장성택이 측근들에게 1번 동지로 불리며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넘봤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조선중앙 TV]
"놈이 있던 부서와 산하기관의 아첨분자, 추종분자들은 장성택을 1번 동지라고 춰주며.."
새삼 3년 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다시 주목받은 건
1번이라는 표현 때문입니다.
천안함 폭침 사태 때 발견된 어뢰에도 '1번'이라는 글씨가 써 있었습니다.
당시 민군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며
1번이라는 한글이 어뢰에서 발견된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북한에서 '1번'이라는 말을 잘 안 쓴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단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언론에서도 '광명성 1호'나 '1호 명령'처럼
1호라는 말은 자주 쓰지만
1번이란 말이 등장한 적은 드뭅니다.
끊임없는 의혹과 음모론의 대상이 됐던 천안함 폭침 사건.
누리꾼들은 장성택이 1번 동지로 불렸다는 사실로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 소행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강조합니다.
채널A뉴스 황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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