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수능을 끝낸 고 3 학생들을 중심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청소년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어린 청소년들의 일자리 상당수가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마다 4시간씩 식당에서 일하는 김미연(가명) 학생.
성인들과 같은 일을 하지만 시간 당 급여는 천 원 가량 적고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연 (가명) / 고등학생>
"고깃집은 불판이 타면 다 바꿔줘야하잖아요. 그런거 하다가
손 대이고 오는 애들도 많고 3,4개월 동안 일했는데
한 푼도 못받고 쫓겨난 친구들도 있고."
일하는 청소년 대부분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데다
법적으로 보장된 최저 임금인 4천860원도 못받습니다.
청소년을 고용한 대기업 프랜차이즈매장들조차
10곳 가운데 9곳이 최저 임금, 고용계약서 등
노동관계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어린 청소년들은
딱히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현이 /충북 청소년 노동인권네트워크 위원장>
"학생이 무슨 일을 하냐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요. 우선 부모님부터 그 인식을 많이 바꾸셔서 더 관심을 가져야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훨씬 줄어 들 겁니다."
기획재정부는 청소년 알바신고센터 확대 등
내년 관련예산을 9% 늘려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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