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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중남미 풍운아’ 14년 집권 차베스 암투병 끝 사망

2013-03-06 00:00 국제

[앵커멘트]

'중남미 좌파정권의 상징'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 투병 끝에 숨졌습니다.

그의 부재로 중남미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중남미의 풍운아’도
결국 암 세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1개월 간의 암 투병 끝에
우리 시각 오늘 새벽 숨을 거둔 겁니다.

[녹취 :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부통령]
“오늘 오후 4시 25분(현지시각), 차베스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지지자들은
수도 카라카스 볼리바르 광장과
그가 입원했던 병원 앞에 모여 애도했습니다.

[녹취 : 시민]
“우리 모두가 한 가족입니다. 우리에게
혁명을 알려준 그의 죽음에 슬퍼하며 안고 웁니다.”

1992년 쿠데타에 실패하고 2년 뒤 사면된 차베스는
1998년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44살의 나이로 최연소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후 14년간 내리 4선에 성공한 그는
여러 차례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막대한 석유수입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며
빈민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녹취 : 우고 차베스 ]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어제 여기에 악마가 왔다 갔지요.”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중남미 좌파 지도자의 맏형 노릇을 자처해온 그의 부재로
국제정치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차베스가 값싼 석유를 내세워
중남미 좌파 연대를 다져온 이웃 우방국들은
석유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강력한 이념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우파 등에 밀려
고립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30일 내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정국 혼란을 딛고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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