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석을 앞두고 공연가도 바빠졌습니다.
노년층부터 청소년까지 두루 찾을 수 있는 공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간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늙은 남편.
마치 어린애가 엄마에게 하듯 아내에게 투정을 늘어 놓습니다.
[현장음]
"어디 가. 옆에 있어. 그냥 옆에 있으라고"
"밥 해야지. 당신 먹을 밥 한다고"
고희를 훌쩍 넘은 배우 신구 씨.
연기 인생 50년 동안 주로 브라운관에서 이름을 떨쳤지만
연극 무대는 고향과 같다고 고백합니다.
[신구 / 배우]
"원래 국립극단 단원이었어요. 이후에 텔레비전으로 넘어갔지만 연극 무대는 항상 내게 편안한 곳이고 돌아가야 할 곳이고..."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이번에는 보니 앤 클라이드로 돌아왔습니다.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
대공황 시대 저항의 상징이 됐던 둘의 이야기는 1967년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소개됐습니다.
둘의 러브스토리와 범죄 행각이 와일드혼 특유의 선굵은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집니다.
안영미, 강유미 등 유명 개그우먼 4명이 펼치는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
난데없는 헛소리를 뜻하는 은어 '드립'과 '드림걸즈'를 혼합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엉뚱한 대사와 기발한 상황 설정으로 화끈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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