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여) '끝판 대장' 오승환을 무너뜨린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대구에서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 삼성의
호수비는 결과적으로
팽팽한 연장 접전을
예고하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질긴 0의 행진은
8회에 깨졌지만, 접전은 계속됐습니다.
두산이 김재호의 적시타로
달아나자,
삼성이 곧바로
채태인의 안타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놨습니다.
삼성은 이승엽이 만루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등
두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타이 기록인
6타자 연속 삼진으로
호투해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끝판대장도 한계를 보였습니다.
생애 최다인 4이닝 등판.
결국 53번째 공이
오재일의 배트에 그대로 걸렸습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한방이었습니다.
[오재일]
"그냥 직구 하나 노리고 휘둘렀어요.
홈런인가 싶어서 멍하니
베이스를 돌았던 것 같아요."
두산은 무너진 삼성을 상대로
석점을 더 뽑아내며
5시간32분,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2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4%.
정규시즌 4위팀 두산은 2차전 승리로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스탠딩]
두산과 삼성은
이제 무대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일요일 3차전을 치릅니다.
대구구장에서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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