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충남 해수욕장에서
음주차량이 텐트를 덮쳐
10대 자매 두 명이 사망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나들이 나가 가벼운 마음으로 들이킨 술,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엔 그렇게 가볍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이 내린 오후 한 캠핑장.
자연을 벗 삼아 술잔을 나누는
나들이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성백/경기 성남시]
“공기가 너무 좋고 그러니까
술을 마셔도 취하는 것 같지도 않고, 기분도 좋고.”
산소가 풍부한 바깥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가 빨리 이뤄져
실내에서 마실 때보다 덜 취합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엔 좀 다릅니다.
[스탠딩]
이 20대 남성의 혈압을
시원한 실내와 더운 실외에서 재봤습니다.
바깥으로 나간 지 10분 만에 혈압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용준/ 내과 전문의]
“더운 곳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돼서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술까지 드시면 혈압이 더욱 떨어지고,
또한 심박수가 빨라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돼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장기에 무리가 가면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도 떨어집니다.
더운 여름, 밖에서 술을 마실 땐
평소 주량보다 적게 마시는 게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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