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또 다시 산업 단지에서
유독 물질이 새나오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 SK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 공장에서
염소 가스가 1리터 정도 누출됐는데,
이번에도 역시 업체 측은 사고 사실을 숨겼습니다.
현장 취재중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오 기자, 사고가 언제 발생했나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 25분 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염소가 누출됐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비메모리 반도체칩을 제조하는
생산라인에서 배관 보강공사를 진행하던 중
염소 가스가 1리터 가량 누출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배관을 즉시 잠근 채
이들을 즉각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4명은 사고 직후
사내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지금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공장에 있던 직원 100여명도 함께 대피했고,
해당 생산라인 작동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염소가 누출된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 수습 뒤 다시 공장을 가동시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 25분 쯤
익명의 제보를 받고 뒤늦게 화학차와 방제 인력을 투입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누출량이 많지 않고 초동대처가 잘 이뤄졌다"고
"인명피해가 없어 신고 의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사고 건물 주변의 공기오염을
측정하기 위해 시료채취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SK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