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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네모뉴스]‘고양이 시장후보’ 모리스, 내건 공약 보니…

2013-06-17 00:00 국제

1.
(영상 한 마디)
멕시코는 다음달 7일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멕시코 동부에 있는
베라크루스 주에서
'고양이'가 시장 후보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할라파 시의 시장선거에 출마한
고양이 '모리스'는
"자신이 먹다 남긴
음식 쓰레기를
움푹 파인 도로를 메우는
사업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걸었습니다.

2.
모리스는
스페인말로 후보자를 뜻하는
'candidato'라는 단어의 'd'자가
'g'로 바뀐
'candigato'라고 불립니다.

gato는 스페인어로
고양이를 뜻하죠.

3.
이 'Candigato Morris'를
페이스북에 치고 들어가
봤습니다.

무려 12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네요.

전세계 페북 친구들은
이렇게 모리스 티셔츠를 입고
연일 뜨거운 지지를 보내줍니다.

4.
모리스의 주인인
차모르 씨는
"하루종일 잠만 자고
아무 일도 안하는 게
정치인의 조건에 딱 맞다"며
생후 열 달된 모리스를
시장 후보로 내세웠다는데요,

5.
선거 구호에도
뼈가 있습니다.

"들쥐를 선출하는데 지쳤나요?
고양이를 뽑아보세요!"
스페인어로 들쥐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뜻한다는데,
굉장히 공격적이죠?

6.
멕시코인들은
가장 신뢰하지 않는 사람으로
정치인과 공무원을 꼽는다고 합니다.

올 초 우리나라에서도
'정치인을 신뢰하십니까'라고
비슷한 질문을 던졌을 때,
우리 국민 8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바다 건너
어느 고양이 후보의 인기몰이가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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