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와이드 특보로 진행합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전격 소환 조사 중인 것을
채널에이가 단독취재했습니다.
(여) 전 전 대통령의 자녀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검찰은 재용 씨의 신분을
'피의자'라고 밝혀
사법처리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성시온 기자!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 곳,
서울중앙지검에는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른 아침인 7시 30분쯤
검찰 청사로 출석했는데요.
지난 7월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 50일만에 처음으로
자녀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재용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먼저 불법 증여와 탈세입니다.
외삼촌 이창석 씨에게서
경기도 오산 땅 수백억 원어치를
회사가 사들인 것처럼 꾸며
불법 증여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세금 124억 원을 탈루했는데,
검찰은 재용씨를 사실상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11년 세무조사를 벌여
두 사람에게 증여세와 양도세를 부과했지만,
검찰은 조세포탈 혐의로
형사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해외 부동산 관련 의혹도
검찰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박상아 씨가 10년 전
미국 애틀란타와 LA에서 구입한
고급 저택이 재용 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들여 산
차명 재산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씨 이름으로 구입한 부동산은
박씨 어머니 이름과 같은 이름의 법인으로 넘어갔는데요,
검찰이 박 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불러서 조사한데 이어
지날 주말 박상아씨까지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이 재용 씨 소환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19일 재용씨의 외삼촌인
이창석씨가 구속 수감되면서
재용씨가 소환될 것이란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모든 증거를 확보하면
소환하겠다"고 부인해 왔는데요.
검찰이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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