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때 점포를 경쟁적으로 열며
급성장했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최근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새 정부가 내건 핵심 비전인
경제민주화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정세진 기잡니다.
[리포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통산업연합회 출범식.
동반성장을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대중소 유통업체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싱크]"재래시장 중소상인, 대형회사들이 연합회를 만들어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
하지만 이날 참석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속내는
편치 않습니다.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중소유통업계가 만든 모임에
정부 요청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대형유통업체의 오너 2,3세 들도
잇달아 법원에 출두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국회가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자 고발을 당해
이례적으로 정식재판까지 받게 된 겁니다.
최근 대형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불황으로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유통업계는 올해 1~2월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CG
다음달 24일부터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대형마트가 영업규제를 위반하면
최대 1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규제가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위기에 처한
대형유통업계가 살아날 수 있는
방안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서 유통 대기업은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해외 진출할 때 비용과 부담이 큰데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세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