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두 조종사의 빈소는 오늘도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조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조종사의 유족과 지인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사고 헬기 기장과 부기장의 빈소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G 전자 관계자들도 오늘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은 할 말을 잃은 채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인터뷰: 박우규 / 박인규 기장 사촌 형]
"침통하죠 뭐. 아빠 좋은 하늘나라 보내드리고
용기 내고 잘살아야 한다 그 얘기밖에 못 했어요."
밤사이 조문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지인들은 갑작스러운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강신우 / 고종진 부기장 친구]
"이렇게 안개가 차 운전하기도 어려운 만큼 꼈는데 이것을…."
어젯밤 빈소를 찾은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안개가 끼었지만, 헬기를 비행한 것은
조종사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남상건 / LG전자 부사장]
"기장이 날씨를 보고 안개가 있어서….
8시경에 안개가 걷히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출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고인이 된 박인규 기장과
고종진 부기장의 장례는 모레
LG전자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박 기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고 부기장은 국립이천호국원에
각각 안장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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