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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독립유공자 후손인데…” 中동포 직계후손 사칭 사기

2013-12-0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독립유공자 직계후손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죠.

(여)이런 제도를 악용해
독립유공자 직계후손인 것처럼 속여
지원금을 받아낸
중국동포 3남매가 적발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독립을 한 고 박상진 선생.

독립군에 무기자금을 지원했고,
중국 지린성에서 열린
3·1운동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가
일본군의 발포로 순국했습니다.

국가에서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박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박 선생의
직계후손인 것처럼 속이고
정착지원금을 받아낸
중국 동포 3남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중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인사당안'를 위조해
국가보훈처에서
정착지원금 1억5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박 선생의 먼 친척인데
친손자인 것처럼 가계도와 족보를 위조했습니다.

지원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법망을 교묘히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정택근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5대 팀장]
"독립유공자 후손 1인에게만 지급되던 정착 지원금이 05년도 법 개정으로 후손으로 등록한 각 세대마다 지급되자 각각 독립세대를 구성해..."

자신들의 배우자와
자녀도 같은 수법으로
한국 국적을 따게 하려다 실패했지만,
여전히 큰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박 모 씨(58) / 피의자]
"우리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죽기살기로 목숨걸고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안 되는데 국가에서 왜 줬냐고."


경찰은 중국동포 63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박 씨의 남동생과 여동생 등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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