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몸집이 커지면서
이젠 할리우드 스타들이
우리 영화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인데,
국내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이팩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
450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틸다 스윈튼과 크리스 에반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틸다 스윈튼/ 배우]
“(한국 배우들과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정말 실력을 인정받고, 국제적 위상도 최고에 있는 분들입니다.”
[크리스 에반스/ 배우]
“스토리와 인물을 살리는 건 전적으로 감독의 능력인데, 이런 면에서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통상 제작비 100억 원을 기준으로 삼았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 유명 배우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을 겨냥한 겁니다.
[봉준호 감독]
"이런 식의 영화는 앞으로 점점 더 많이 나올 것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입니다"
최근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기술적 완성도와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설국열차'는 개봉도 하기 전에
167개국에 판매돼 224억 원의 수익을 거뒀고,
제작비 230억 원을 들인 영화 '미스터고'는
중국에서만 2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흥행 여부는 미지숩니다.
다만 먼저 공개된 '미스터 고'와 달리
'설국열차'는 예매율 50%를 넘어서며 기대를 갖게 합니다.
흥행에 실패하면
한국 영화 산업에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영화계는 이들 블록버스터의 성적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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