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 주의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포항에 났던 큰 산불도
이렇게 대기가 건조했기 때문인데요,
바짝 마른 대지를 적셔줄 단비가
내일 밤에 전국에 내립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용흥동 산불.
불이 크게 번진 원인 중 하나로
매우 건조한 포항의 공기가 꼽힙니다.
포항의 3월 습도는 보통 50%가 넘어야 하지만
어제 포항의 습도는 29%에 불과했습니다.
다행히 내일 밤부터
마른 공기를 적셔 줄 비가 전국에 내립니다.
특히 강원 영동에는
적지 않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박지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에 경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모레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지만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모레 밤까지 이어지면서
곳에 따라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적은 곳에는 5mm,
많은 곳에는 30m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강원 산간에 내리는 눈도 최대 8cm까지 쌓일 수 있어
이 지역을 지날 일이 있다면 스노우체인 등 월동장구를
미리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기온은 서울의 경우
아침은 0도 안팎, 낮에는 10도 안팎으로
이번주 내내 일교차가 크겠지만
비가 내리는 모레 아침에는
아침 기온이 다소 높게 오를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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