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설 명절 선물로
영광굴비 고르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중국산 참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중국산 참조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늦은 밤 이 비닐하우스 앞에
화물차가 나타나더니 참조기를 싣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화물차가 향한 곳은
전라남도 영광군의 한 굴비 가공업체 건물.
비닐하우스에서 봤던 참조기와
비슷한 조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싱크]
"저게 중국산이에요. 또다시 작업해주고 놓으면 똑같아"
중국산 참조기를 발로 툭툭 차서 선별합니다.
삽으로 소금을 퍼서 바닥에 뿌리더니 대충 섞어 염장을 합니다.
빗자루로 소금을 쓸어 모으고
발로 밟고 다닌 소금도 재활용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중국산 참조기엔
원산지 국산이란 빨간 띠가 붙어 있습니다.
[싱크]
"이거 할 때 모르면 국내산인지 수입인지 알겠어?"
중국산 참조기가 국내산 조기로 변신한 겁니다.
이 조기를 다시 옮겨 손질하더니
이번에는 냉동 창고에 집어 넣습니다.
영광굴비는 해풍에 말려야하지만
냉동 과정을 거친 뒤 영광 굴비로 판매하는 겁니다.
[싱크]
"옛날엔 냉동 시설이 안 좋았으니까 해풍에 말렸고 지금은 냉동 시설이 좋으니까"
중국산 참조기가 최대 10배까지 비싼 영광굴비로
팔려나가는 현실.
오늘 밤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방송됩니다.
채널A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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