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했습니다.
미국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여) 자신이 발탁한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선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걸 실감했다며
"굉장히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곽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부장단과의 저녁식사를 하면서
윤창중 스캔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저없이 밝혔습니다.
책임자 문책 등 후속조치를
당장은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미국 쪽에 수사의뢰를 해놓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결과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발빠르게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도
사실상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수석이 이미 출근을 하지 않고 있고,
행정적 최종 사인만 남았을 뿐
사표가 수리됐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실망도 드러냈습니다.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뗀 박 대통령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대선 때 성범죄를 4대악으로 규정해
뿌리뽑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돼 민망하기 그지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직권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을 처음으로 보고받은 때가
LA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를 조금 넘어서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처음
설명한 대로라는 겁니다.
채널 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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