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찬으로 먹는 연근이나
연잎과 달리 연 열매는
그다지 쓸모가 없어
버려지곤 했는데요
그런데 실험 결과
연 열매 속 쌔싹에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 열매에서 추출한 물질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강원대 의생명과학대 연구팀은
연 씨앗 성분을 추출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쥐에게
먹이는 실험을 했습니다.
연 열매 추출물을 먹인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수조에 빠뜨려
얼마나 빨리 발판을 찾는지 시간을 쟀더니
왼쪽 쥐가 최대 30초 먼저
찾았습니다.
체중 1kg 당 3mg 수준의
극소량을 먹였는데도
치매의 대표 증상인
기억력 감퇴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연구진은
열매 추출물에 든 항산화 성분이
노인성 치매의 주요 원인인
뇌 신경세포의 감소와 파괴를
억제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은실 /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연구사]
"그간 뿌리나 잎에 비해 열매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로 연 열매를 바이오산업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60만 명 가까이 되며
이 중 60~80%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잡니다.
연구진은
연 열매 추출물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약품이나 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