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이례적으로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차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인데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는 오늘 K9의 차값을
기존 대비 최대 29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장비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는
등 편의 기능을 보강해 사실상 모든 차종의 가격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중대 기아자동차 국내 마케팅 팀장]
"첨단사양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인하하여 위축된 국내시장 소비자에게 최상의 혜택을 제공함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증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도 쏘나타, 제네시스, 베라크루즈와 같은
중대형 차량의 가격을 인하해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등 다른 국내 자동차 업체의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차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내수가 얼어붙은데다
수입차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수입차는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10%에 달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빠른 속도로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 소비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현규 자동차 블로거]
"인기 있는 차종 가격은 내리지 않고 관심이 없는
차종 가격만 조종해 체감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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