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지난달 급등했습니다.
전체적인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서민생활과 밀접한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달 새 피망은 45%, 당근 44%, 깻잎 39%,
딸기와 배추도 30%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이보영 / 서울 회현동>
"이거는 뭐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죠.
진짜 야채를 집에서 키워먹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비싸죠"
지난달 농산물 값은 12월 보다 5.6% 올랐고
지난해 1월 보다는 8.7%나 비싸졌습니다.
새해 첫 달
전체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5% 오르는데 그쳤지만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요동친 겁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12월 말쯤에 한파가 왔었기 때문에 1월초까지 2월 중순부터는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까 2월 물가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기, 수도, 가스 요금도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휘발유 등 기름값은 떨어져 오름폭을 제한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설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올해 계약재배, 비축물량을 늘려 가격안정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공공요금은 인상시기를 분산시키고
가공식품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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