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포천에서 또 한 명의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불을 끌 소방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상자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구급대원이
불타는 건물에 뛰어들어갔다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플라스틱 공장에
뛰어들었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급대원인 34살 윤영수 소방교는
불을 끌 인력이 부족하자 인명 구조를 위해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순간
창고 건물 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 고병화 / 포천소방서 가산119소방센터]
“불이 아래에서 계속 화마가 올라오는 상태여서 직접 들어가 진압을 하기 위해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구급대원인데도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동료들이 곧바로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윤 소방교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 정경주 / 포천소방서 안전대원]
“가슴이 아파요 진짜 아기 아들 하나 난 지 이제 100일밖에 안 됐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항상 사진을 보고 자랑하고 친구들도 하나도 안 만나고 집에도 일찍 갔었는데...”
최근 5년 간 순직한 소방관은 37명에 달합니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지방에선
업무와 상관없이 다른부서 인력이 화재진압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천소방서는 숨진 윤 소방교를
1계급 특진하고
목조근정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장례식은 모레 포천소방서장으로 치러지며,
윤 소방교의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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