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이 무산됐습니다.
남북관계가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북한은 6.15 13주년 행사를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해왔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40여명은
오늘 방북을 포기했습니다.
통일부는 방북 허가를 위해서는
북한의 신변 안전 보장과 당국간 실무회담 제안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자
정부는 방북 명단조차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대회를 열고
오는 30일 다시 방북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원부자재 반출 등을 위해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개별 기업들에게 팩스로 보내거나
민간기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의 중국 사무소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책임 있는 당국간
제안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북한이 실무회담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6·15 13주년 공동선언 행사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며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측에 팩스를 보냈습니다.
6·15공동행사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금강산에서 열렸지만 금산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4년전 부터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우리 정부에
직접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제안도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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