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소식이 전해진 후
생선 먹기 꺼려지시는 분들 많으시죠.
일본에선 수산물에 대한 공포 심리가 더 크다고 하는데,
상인들과 어민들은
무능한 정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수백톤이
바다로 흘러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뿐 아니라
먹거리 전반으로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토양과 퇴비까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악성 소문까지 나돌면서
수산물은 물론 농산물을 찾는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상인들은 무능한 정부를 성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 도쿄 쓰키지 어시장 상인]
"부주의한 도쿄전력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에 화가 납니다.
방사능 오염 공포심리 때문에 피해가 막심합니다."
어민들도 사정이 마찬가집니다.
후쿠시마현의 어민 중 불과 5%가량만 조업을 재개했고,
수산물 60여 종은 출하 자체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조업을 재개하려던
어민들은 꿈을 접었습니다.
[녹취: 스즈키 후미오 / 어민]
“어민들은 포기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어요.
이미 대부분은 포기했어요.”
이런 가운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어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 사고 등급을
‘중대한 이상 현상’을 의미하는 3등급으로 두 단계 올렸습니다.
도쿄전력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지상 저장탱크의 오염수 유출을
한 달이 넘도록 파악조차 못했던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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