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오늘 오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돼온
처남 이창석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여)
그동안 추징금 환수에 주력해온 검찰은
오늘부터 수사팀으로 전환해
형사처벌과 추징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현식 기자.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가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로,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뒤
전 전 대통령 일가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비엘에셋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기 명의의 경기도 오산 땅을
담보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비자금이나 불법 재산을 은닉·관리해왔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가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오늘 중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자본 잠식 상태였던 비엘에셋에
97억 원을 대출해준 B저축은행
본점과 지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그동안
은닉재산 환수에 주력했던 검찰은
오늘부터 정식 수사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산 추적 과정에서
드러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팀을 설치하고
지난달 16일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비롯해
자녀들의 주거지와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전 전 대통령 일가를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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