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근로자 1인당
2천만 원 가량을 더 지급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지었는데
최종 합의는 오는 9일 결정됩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5월말부터 진행된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 잠정합의 했습니다.
사측은 기본급을 9만7천 원 인상하고
성과급 350%에 현금 500만 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습니다.
주간연속 2교대제도 도입에 따른 특별합의금과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등도 지급합니다.-
이번 타결로 현대차 근로자들이 1인당 추가로 받게 될 돈은
통상임금의 500%와 현금 850만 원 등
평균 2000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안건들이 많았지만 노사상생과 대내외 경영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데 함께 뜻을 같이하고 이번 잠정합의만을 마련하였습니다."
잠정합의로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일단락 됐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반은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번달 기준 현대차의 연간 해외 생산능력은 379만 대로
이미 국내 생산능력인 351만 대를 넘어선 겁니다.
현대차가 추진해 온 해외생산거점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된데다
국내 생산성은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덕분에 사측은
대학 미진학 자녀에 대한 기술취득지원금 지원과 같은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거부할 수 있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해외생산이 뒷받침돼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이 같은 노조의 요구가 계속되면
현대차는 국내 생산은 더욱 줄어들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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