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어제 한강에 뛰어 내리겠다고 예고하고
실제로 투신한 시민단체 남성연대의 대표
성재기 씨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 경찰은 오늘 성 대표를 다시 찾고 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트위터에 올라온 충격적인 사진.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씨가
한강에 투신하는 모습입니다.
이 사건은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성 씨가 그제 오전 남성연대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남성연대 운영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26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성 씨는 예고대로 어제 오후 3시 10분 쯤,
한강 마포대교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소방관계자]
측근이라고 그러면서
수난구조대로 전화를 했대요, 뛰어내린다고.
그래가지고 바로 나갔는데
그 사이에 투신한 걸로 추정이 돼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성 씨를 찾기 위해
헬기와 구조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한강의 유속이 빨라진데다
물속이 혼탁해 성 씨를 찾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어젯밤 9시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인터뷰: 박덕노 / 인천 박촌동]
위에서 소리 지르다가 보니까는 내가 알게 된 거죠.
그래서 나는 물을 보니까 물이 튀기는 것만 본거에요.
[인터뷰: 김명성 / 서울 구로동]
여기서 물에 잠겨서 올라왔다 내려왔다 하면서 내려가는 것만 봤어요.
소방 당국은 오늘 아침 7시부터
마포대교 인근에서
이틀째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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