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축구의 발상지
유럽에서 대규모 승부조작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월드컵 예선 등 국제대회까지
포함돼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승옥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누가 봐도 평범한 공중 볼 다툼...
하지만, 심판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논란이 거셌던 이 경기는
결국 4년 만에 승부조작 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브로커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심판이 돈 값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한 겁니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풀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벌어진 680여 경기로 유럽에서 380경기,
그 외 지역에서 300경기가
승부조작에 연루됐습니다.
[싱크:웨인라이트]
"모두 15개 나라의 선수와 심판, 축구 관계자 등
425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월드컵 지역예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도
포함돼 있어 더 큰 충격입니다.
[싱크:웨인라이트]
"두경기는 챔피언스 리그인데, 이중 하나는
잉글랜드에서 열린 겁니다. 조사 중입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범죄 조직이
승부조작으로 챙긴 돈은
120억원입니다.
이 중 선수나 심판 매수를 위해
30억원이 뇌물로 건네졌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
승부조작 가담 선수와 구단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경우
유럽축구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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