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천안함 폭침을 주도했던
북한 김격식 총참모장이
최근 해임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 김정은이 본격적으로
군부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곽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했던
대남 강경파, 김격식.
군 인민무력부장을 지냈고
지난 5월 우리 군의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채 넉 달도 안돼
총참모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언론들은 평양에서 열린
청년절 기념 횃불컵 축구대회 결승전 소식을 전하며
행사 참석자 명단에 김격식 대신
이영길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집어넣었습니다.
[싱크 :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주석단 관람석에 나오시었습니다.
박봉주 동지, 최룡해 동지, 장성택 동지, 리영길 동지, 장정남 동지, 김경희 동지… 경기를 함께 보았습니다”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보다 먼저 호명된 이영길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김격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25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내린 ‘중대한 결정’이
총참모장 교체 등 세대교체였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
“북한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이 북한군 지휘부를, 잦은 인사교체와 계급 승진 강등을 통해서 확실히 장악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올해 66살로
5군단장을 지낸 이영길은
특수전부대 운용 경험이 많은 작전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길은
지난 3월말 김정은이 한밤 중에 긴급소집했던
전략로켓군 작전회의에 참석했는가 하면
지난 5월 김정은의 최측근 최룡해의 방중 때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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