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아차에 이어
현대차 노조 역시
파업안을 가결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오는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는
어제 열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0퍼센트인
4만 8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80%의 찬성으로 파업안에 가결했습니다.
역대 최고 찬성율로
1987년 노조가 설립된 뒤,
27년 연속으로 파업을 가결한 겁니다.
노조는 올해 임금 단체 협상안에서
기본급 13만원 인상과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했습니다.
또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과
대학 미진학 자녀에 대한 기술취득 지원금
천만 원 지원 등을 주장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1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 6일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이 끝나는
20일부터 노조의 파업이 본격화될 경우
하루 수천 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2차례 파업을 벌인 현 노조 집행부는
1조 6천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만큼은 원칙대로
노사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파업에 대비해 해외 공장 가동률을 높여
생산 차질을 만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기아차 노조도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0퍼센트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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