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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올림픽 퇴출’ 고사 위기…레슬링 회생 가능성 있나

2013-02-13 00:00 스포츠

[앵커멘트]

올림픽 효자종목 레슬링이
2020년부터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갑작스런 퇴출 결정에
국내 레슬링은
존립 기반조차 무너질
위기에 빠졌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양정모의 첫 금메달 이후
작년 런던 김현우까지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모두 11개의
금맥을 캐낸 효자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턴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되는 비운의 종목이 됐습니다.

[마크 아담스 / IOC 대변인]
"레슬링은 이제 핵심 종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몇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예상 밖의 퇴출 결정에
미국 등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IOC의 결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음모론까지 펼치며 IOC를 압박했습니다.

레슬링은 오는 5월
신규 종목으로 올림픽에 다시 진입할
기회가 있지만,
IOC가 3개월만에 번복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퇴출되고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야구와
올림픽에만 목숨걸어 온 레슬링은
정반대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레슬링협회가 IOC로부터 받는 수익금이 날아가고,
대한체육회의 지원금도 반토막 납니다.
선수촌 사용과 연금 포인트 등도
축소돼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인터뷰:심권호]
"가뜩이나 애들 모집안되는데, 비전 없는 종목을
누가 하겠어요. 나같아도 안하지."

비록 올림픽에서는 퇴출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변화가 없습니다.

난데없이 날벼락을 맞은 레슬링...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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