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술에 만취한 30대 남성이
동네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고
경찰까지 폭행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남성은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예비 법조인이었습니다.
이새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50분 쯤.
술에 취한 한 34살 권 모 씨가
서울 창전동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다짜고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권씨와 알고 지내던 주인은
권씨의 돌발적인 행동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수퍼주인]
"안면도 있지만 사고칠 사람은 아니야. 집에 가라 많이 취한 것 같으니까 그런데 대화가 안되더라고.."
경찰이 출동해
귀가할 것을 요구했지만
권씨는 오히려 경찰관의 옷을 잡아당기며
욕설을 하고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
[인터뷰: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말리는 데도 불구하고 말을 안 듣더라고요.
그리고 목을 때렸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권씨는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갓 수료한
상태였습니다.
누구보다 법을 잘 지켜야할
예비 법조인임에도 불구하고
권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권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 A뉴스
이새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