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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안철수 보선 출마에 정치권 술렁…‘안풍’ 효과 계산 분주

2013-03-0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안철수 전 교수가 4월 재보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셈법이
복잡해졌는데요.

안철수 바람이 다시 불까요?
분다면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유상욱 기자가 그 분위기를 전합니다.





[리포트]

(겉으론 '무덤덤' 속으론 '불편')

제1야당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전 교수의
'조기 등판'에 대해 애써 무덤덤한 표정이지만
속내는 불편합니다.

4월 재보선을 통해 대선 패배의 상처를 딛고
5월 전당대회를 재창당 수준의 이벤트로
만들려는 구상부터 흔들리게 됐습니다.

당장 야권 단일화의 덫에 빠진 모습입니다.

후보를 따로 낼 수도, 그렇다고 안 낼 수도
없는 민주당은 안 전 교수를 야권연대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설훈 민주통합당 의원(비상대책위원)]
"노원으로 출마하는 걸로 결정된 건
유보해야 하지 않나.
범야권 단일후보 또는 협의과정에서
안 후보 측의 정치적 상황이 결정되길
간곡하게 말씀드리는 바이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안 전 교수의 서울 노원 병 출마 소식에
또 다른 야당인 진보정의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대법원 판결로 이 지역구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대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전화인터뷰:노회찬 전 의원]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반 전에 저한테 전화해서
그냥 간단한 통화한 뒤에 마치 양해를 구한 것처럼
이렇게 뭐 각본을 짜 맞추듯이 이렇게 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지 않느냐,
저희로선 하고 싶지 않은 구태정치다"

진보정의당은 독자 후보를 내기로 하고
후보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지켜보자")

새누리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야권 내 다툼이 벌어질 게 뻔한 데
굳이 불필요한 언급으로 화제성만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스탠딩:유상욱 기자]
새누리당은 4월 재보선에 무리하지 않고
야권 내 힘겨루기 양상을 지켜보면서
적절히 대응해 간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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