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또 다시 계파 갈등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5월 전당 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어떻게 뽑느냐가 쟁점인 데,
주류와 비주류가 극한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정성호 대변인]
"차기 전당대회는 5월 4일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선출된 지도부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준위는 당초 이르면 다음달 임시전대를 열고
차기 지도부의 임기를 내년 9월까지로 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전준위는 비대위가 정기전대를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비주류 그룹인 쇄신모임도 긴급 모임을 갖고
비대위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전화인터뷰/민주당 관계자(음성변조)]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5월 4일에 정기전대로 간다는 것이
과연 민주 정당의 모습인가. 느닷없이 쿠데타 하듯이..."
반면 범주류 측 의원들은
비대위의 결정이 상식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
"현재 비대위가 결정한 사안이 일종의 원칙적이고
정통적인 방식과 노선을 채택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죠"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계파간 대립을 보이는 건
임시냐 정기냐에 따라 계파별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기전대의 경우 대의원부터 시도당 위원장까지 새로 뽑는만큼
현재 패권을 가진 친노주류 측이 세 불리기가 쉽습니다.
전당대회 시기도 논란입니다.
친노 주류 측은 책임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전대 시기를 가능한 늦춰야 하는 반면
비주류 측은 반대로 가급적 앞당겨야 하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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