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핵실험 이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채널A가 북한 주민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
"야, 빨리 오라, 빨리."
긴장감이 맴도는 생필품 거래 현장.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미리 준비해 놓은 쌀과 석유 등을 받아들고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복을 입고 단촐하게 치르는
결혼식과 회갑 잔치.
버스정류장과 최근 시장 풍경 등
북한 주민들의 일상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정일 부자의 초상이 걸린 어두운 방 안.
이불을 뒤집어 쓴 두 사람이
어깨를 들썩거리며 보는 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남한 인기 여가수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도
몰래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은 목사 / 갈렙선교회
"깜짝 놀랐어요. 북한 안에서 한국 상품을 모르는 게 없는 거예요.
먹고 사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북한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북한 주민들은 권력 내부층과는 달리,
핵 실험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은 목사 / 갈렙선교회
"북한 분들에게 핵폭탄 보유하는데 어떠냐, 미사일 쐈는데 어떠냐, 이런 걸 물어보면 실은 북한 정권은 관심있는지 모르지만, 북한 인민들은 별로 거기에...."
북한 핵 실험 여파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지만
정작 그곳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일상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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