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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안 쓰고 안 먹는다…‘불황형 흑자’ 늘어

2013-02-22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안 쓰고 안 먹다보니 가정에선 정작
돈이 남는 불황형 흑자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갈수록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상 장을 보러 나왔지만
서민들은 넉넉히 사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 서미루 / 서울 중림동>
"야채나 공산품 같은 것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많이 쉽지 않거든요."

지난해 가계당 식료품, 일반 음료에 쓴 돈은 월평균 34만 9천원.

금액은 전년보다 3% 정도 늘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지출한 돈은 1% 줄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데 쓰는 돈을 아끼는 겁니다.

이렇게 지출을 줄이면서 통계상 돈이 남는 가구비율은
지난해 가장 높았고 소비성향은 가장 낮았습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경애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자산가치 하락과 부채 부담 등 경기적 영향,
미래에 대한 불확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전 월세값이 급등하면서 실질 주거비는
2011년에 비해 7%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값비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통신비 지출은 9% 늘어
한달에 평균 15만원 2천 원을 썼습니다.

오르는 물가에 서민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 지는
불황형 흑자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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